오락실/레트로 이야기

농구 좋아하세요?

클레이모어 2024. 11. 13. 05:31

만화의 역사에서 이 보다 더 좋은 시작이 있었을까요?
느닷없는 대사로 불쑥 시작한 첫 컷이지만 이 작품을 마지막까지 보고 나면 여러 가지 복합적인 감정이 올라오는 그런 역사적인 첫 컷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나이 먹고 보니 눈물이 나는 대사와 장면

 
90년대 초중반, 명작 만화 슬램덩크의 국내 상륙과 함께 돌풍이 불어닥치며 국내에 농구 붐이 일어납니다.

https://youtu.be/dXuEfu5Twxg?si=f8k34t6287IorIpV

 
1994년 MBC에서 방영된 대학 농구를 다룬 청춘드라마 마지막 승부는 48.6%라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했고요.

https://youtu.be/MzyUVZ2LGPc?si=db2M6asVKHtdkG8Y


고대 연대를 위시로 한 대학 농구팀과 몇 실업농구팀이 참전했던 농구리그 "농구대잔치"는 지금의 아이돌 못지않은 선수들의 엄청난 인기에 힘입어 더불어 농구의 인기가 한국 야구의 인기에 비빌 수 있었던 유일한 시기였기도 합니다.

저도 농구를 참 좋아했습니다. 점심시간, 방과 후 항상 농구공 하나 들고 농구 코트에 나가 삼삼오오 모여드는 친구들과 늘 농구를 하곤 했죠.



슬램덩크의 서태웅과 연대-삼성전자의 문경은 선수를 좋아해서 포지션은 항상 그들의 스몰포워드를 맡았습니다.

 
 
농구의 신드롬적인 인기에 더불어 필연적으로 농구 게임도 인기가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몇 가지 농구 게임들을 소개드려볼까 합니다.



https://youtu.be/hMaxTjyAxwU?si=GsdC0SSXnqYl1bnm

https://youtu.be/Gxzw8579QSk?si=H_JmRNlBcmYH8Xs_

 

오락실에 있는 슬램덩크 게임은 늘 사람이 붐볐습니다.
1995년, 반프레스토의 슈퍼슬램.
슬램덩크라는 상표권을 코나미의 타 농구게임에게 빼앗겨 슈퍼슬램이라고 명명했다는데 그 어떤 누구도 이 게임을 슈퍼슬램으로 부르는 사람은 없었지요.

우리 동네 오락실에는 "슬람등커"라고 적혀있었습니다🤣


 
 


https://youtu.be/r22cnhb2dhU?si=f37VdJTVY8NPsisn

 


https://youtu.be/lbrEP4OkIjQ?si=ljQoEG8GHzfpvbay


이것이 코나미에서 개발하여 슬램덩크라는 이름을 앗아간 "슬램덩크"입니다. 처음 봤는데요. 퀄리티는 굉장히 좋은데요??
 




 


https://youtu.be/MAxaceF_tao?si=3jV4BqtWS8i5UrTn


https://youtu.be/nDyR5L9a9cQ?si=M-73pCKC0GN0ciBa


저는 GameBoy로 제작된 From TV animation Slam Dunk를 좋아했었습니다.
선수들을 액티브하게 조작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특정 순간들에서 선택과 분기, 가위바위보 같은 시스템으로 진행되는 독특한 방식의 게임이었죠.
 
이외에도 슬램덩크 IP의 게임들은 굉장히 많지만 생략토록 합니다! 제가 해본 게임은 이게 전부이기 때문이죠...
 
 
 
 
 

 
https://youtu.be/3MpC9j2aRKQ?si=cBS94pyBQ2FuY5Xj

https://youtu.be/Rt_dzyszSak?si=GUDOET_HoV6gtrxA

 

 
농구 게임은 사실 이게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 싶네요.
EA의 89년작 'Lakers versus Celtics and the NBA Playoffs'입니다. 그냥 NBA라고 많이 불렀지요.
LA Lakers의 전설 카림 압둘 자바와 매직 존슨, Chicago Bulls의 전설 마이클 조던과 스코티 피핀 등 8~90년대를 망라하던 NBA 대스타들이 즐비해 나오던 게임이었습니다. 학교 전산실에 꼭 누군가 한 두 명은 하고 있던 그런 게임이지요.
다들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를 고르려고 했습니다. 다 마이클 조던 밖에 모르기도 했고, 마이클 조던은 어떻게 던져도 덩크던 3점 슛이던 다 들어가는 사기캐였거든요. 
 
 
 
 

 
https://youtu.be/U86RPoUwP6o?si=2pqizu4gZrQZ0v7T

 

https://youtu.be/bcq5Sine6Pg?si=ZNyX61uqThVqgxn_

 
 

 
1993년, 모탈컴뱃으로도 유명한 미드웨이에서 제작한 농구게임 NBA JAM
커다란 대두 캐릭터와, 2 on 2 시스템, 과장되고 화끈한 덩크 및 슛 연출들과 "붐! 샤칼라카!"로 유명한 게임이죠.
미드웨이의 파산 후 NBA JAM의 상표권은 EA가 인수해 그 명맥을 이어 오고 있다고 합니다.
친구랑 이거 붙으면 진짜 하하 호호 깔깔깔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었지요.
 
https://youtu.be/mQ5D2Dh3vrM?si=MipFEvt91vg_nsiZ

EA의 NBA JAM

 

 
 
 
 
 


https://youtu.be/oKNy-MWjkcU?si=PtP5EZSz_r3_JjYB


잼이 들어가는 또 다른 농구 게임도 있습니다.
1996년, 박스 바니로 대표되는 WB의 유명 애니메이션 시리즈, "루니 툰"의 캐릭터들이 우주의 평화를 위해 지구의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을 납치해 와서 외계인들과 농구 시합을 펼친다는 기상천외한 내용의 실사+2D 애니메이션 영화 "스페이스 잼"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게임으로도 출시되었습니다.
 


https://youtu.be/LtYfZOMe3C4?si=OC52klQp_CNLeljo

 
 
https://youtu.be/-Ciq2NEBOxQ?si=0BCdUjXVRbOkJcDD

 
 
루니툰즈의 캐릭터들과 마이클 조던의 환상적인 묘기들.
그리고 본게임 못지않게 다채로운 미니게임들이 눈에 띄는 게임입니다.
 
 
 
 
 

 
https://youtu.be/_k8IIS9n3dk?si=ANcuuXqRTdI40D1a

https://youtu.be/JLLyd7ZQuoo?si=ntyvwbjV_KvLIdQq


"슬램등커" 못지않게 오락실에서 자주 했던 게임입니다.
스트릿 후프. 3 on 3 올코트의 길거리농구였죠.
1994년 데이터이스트에서 개발했습니다.
"스트릿 후프"는 유럽판 제목
미국판은 "스트릿 슬램"
일본 원제는 "덩크 드림"이라고 하네요.
게이지 꽉꽉 채워 쓰는 필살기와 반칙이 없어 후드려 패는 쾌감이 상당했던 농구 게임입니다.






https://youtu.be/37AnokcRkMM?si=0vn71UZ9KZm_r3oO



https://youtu.be/5ptdwAvrhWM?si=rqyzaEp4XuJ17DuD


국산게임도 하나 나와야죠.
2004년 조이시티에서 개발해 온라인서비스를 했던
프리스타일!
개개인을 직접 선택해 진정한 팀전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온라인 농구 대전이 특색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live/dHquhRky6zc?si=YlpfNCbpkPm1aFHP


후속작 2편은 넥슨에서 서비스 되었구요.



https://youtu.be/fID47 XlY6_A


3 on 3 프리스타일이라는 제목으로 PS4 기간독점작으로 출시되었다가 이후 스팀과 XBOX로도 출시가 되었답니다.

프리스타일 시리즈는 초창기 몇 번 해본 것 말고는
기억과 추억은 없습니다.
 
 


https://youtu.be/2anZhmZ_6yU?si=jZX4eWtYjY7OZz5v

 
제가 요즘 자주 쓰는 표현인데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뭐가 됐건 지금 와서는 제대로 된 농구 게임은 이것뿐인 것 같습니다.
2K 게임즈의 NBA 2K 시리즈. 1999년 첫 시리즈를 시작으로 25년째 시리즈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대단하긴 하네요.
거진 바뀌는 것도 없이 넘버링만 바꿔가면서 매년 꼬박꼬박 풀프라이스 팔아먹는 악독한 상술의 게임인데요.
선택의 폭이 없습니다. 유저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이 게임을 선택할 수밖에 없고 배 째라 장사는 계속되는 모양새입니다.
아쉽군요. EA NBA LIVE 시리즈가 그립습니다. 독점은 나쁜 거예요.
 
 
 
 

농구 좋아하세요? 아니 농구 말고 니가 좋아

 
 
 
간만에 키보드, 패드로 슛을 던져 보고 싶기도 하고, 실제 농구장에 가서 볼을 림에 던져도 보고 싶구요.
슬램덩크 만화책을 엎드려서 귤 까먹으면서 정주행 해보고 싶기도 하고
노래방에서 박상민 님이 부른 SBS판 슬램덩크 주제가  "너에게 가는 길"을 불러보고 싶기도 하군요.
제가 준비한 농구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들은 또 어떤 농구 이야기를 갖고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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