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야, 사막, 찌는 태양, 선인장, 굴러가는 이름 모를 덩굴..
듣고 딱 생각이 드는 게 있으신가요? 바로 "서부"라고 하면 상징적으로 생각나는 것들입니다.
서부 라면 말을 타고 달리는 카우보이, 온갖 도적 강도 무뢰배 갱단, 인디언, 거침없이 작렬하는 리볼버와 샷건 같은 이미지들도 빼놓을 수 없겠지요.
그런 서부개척시대를 배경으로 한 게임들도 있습니다.
제일 유명한 것은 바로 [레드 데드 리뎀션] 시리즈가 있겠지요. 하지만 제가 소개드리고 싶은 게임은 이것입니다.
https://youtu.be/yP2ba-QYQY8?si=mFR1EGtvSwAldYGi
1991년 코나미에서 제작한 슈팅게임 [선셋 라이더스]입니다. 석양을 달리는 자... 서부극으로 안성맞춤인 제목이네요.
플레이어들은 각기 개성의 4인 중 한 명의 보안관이 되어 현상수배 갱단을 무찔러야 합니다. 꼬꼬마 시절 오락실에서 즐겨하던 게임인데 아케이드 기기 두대를 붙여서 4인용 플레이를 지원했었습니다. 처음 보는 광경인지라 굉장히 신기했었어요. 1991년 작품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그래픽 도트와 연출 퀄리티가 훌륭합니다.
아케이드 버전을 시작으로 가정용 콘솔로도 나왔습니다. 2인까지 플레이 가능하다는군요.
스테이지 별로 다양한 기믹으로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잔혹하고 비장하기보다는 내내 유쾌한 분위기에 유머러스 한 장면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각 스테이지의 보스전들. 여느 슈팅게임 못지않은 화려한 전투를 치르며 보스에게 막 타를 날린 유저에게는 파이팅 포즈도 주어집니다. 친구끼리의 묘한 긴장감!
가장 악랄했던 최종 보스 리처드 로즈. 저와 친구들은 빽장미 라고 불렀었는데. 보스를 처치하면 급 장미꽃이 지는 연출 장면이 굉장히 신선하고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석양이 지는 지평선 끝을 향해 달리는 카우보이들의 모험을 담은 [선셋 라이더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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