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만한 아우 없다" 연작물, 시리즈라면 필연적, 숙명적으로 따라오는 말이지요. 큰 성공을 거뒀던 전작의 후광에 힘입어 후속작 내지는 연작들이 제작이 되는데 특히나 시리즈가 오랜 세월 거듭될수록 소재고갈, 각본의 매너리즘, 캐릭터의 소모 등으로 인해 재미와 성공을 이어간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시리즈 물의 IP에 대한 미련이나 과거 흥행의 맛을 못 잊어 지지부진 끌고 가다가 참혹한 결과물로 몰락해 가는 시리즈 물도 더러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박수 칠 때 떠나라"라는 말도 있나 봅니다. 하지만 뭐 영광의 맛을 보고서 쉽게 훌쩍 떠나보내기란 쉽지 않은 법이지요. 오랜 시간 이어져오는 시리즈물이라면 열에 아홉은 재미와 신선함을 유지하지 못하고 점차 내려오게 되는 갓 같아요. 너무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