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을 잃은 수습 탐정 유마 코코헤드와 사신이자 조력자 역인 사시닝의 카나이구 최대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한 모험.
- 추리물로서의 스토리는 준수합니다. 하나 하나의 에피소드를 통해 얻은 떡밥들이 모여 클라이막스에 하나로 뭉쳐 터질 때의 카타르시스가 있습니다.
- 추리 난이도는 굉장히 쉬우며 레벨업을 하고 스킬 장착을 통해 난이도를 더욱 떨어트릴 수도 있습니다. 이건 라이트 유저에겐 장점이, 고도의 수수께끼를 풀고 싶어하는 코어 유저에게는 단점이 될 수 있겠네요.
- 그래픽 품질은 많이 아쉽습니다만 그치지 않는 비가 내리는 카나이구의 몇 구역들을 적법한 분위기로 밀도감 있게 잘 구현해 놨습니다.
- 제작진의 전작인 단간론파 시리즈와 스토리 접점은 전혀 없지만 시스템적으로는 굉장히 유사하기 때문에 단간론파를 해봤다면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 [드래곤 퀘스트] [바이오하자드] [역전재판] 등 다른 제작사들의 작품들의 언급이나 오마주를 찾는 재미도 있어요.
- 번번히 일어나는 로딩 압박이 있습니다. 지루하고 의미없이 마냥 돌아다니는 서브퀘스트들도 존재하는데 구역 이동 시 로딩 때문에 더 재미가 없어지는 기분이에요.

- 제가 느끼는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매력 넘치는 캐릭터. 주인공 측의 인물들은 하나하나가 기믹 뚜렷하고 개성과 매력이 넘칩니다.
그간 어떤 다른 게임들이 왜 그렇게 지루하고 재미없었는지에 대해서, 밋밋하고 지극히 평면적인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에 답이 있음을 역설적으로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 빌런급들의 매력은 다소 아쉽습니다. 그냥 악당들이에요. 범인을 추려야 하는 각 에피소드들의 등장인물들 또한 그저 추리의 도구들로만 느껴집니다.
-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하지만 비중이 한정적이라 매우 아쉽습니다. 그 점을 제작진도 아깝게 생각했는지 각자의 캐릭터 별로 외전격 에피소드 DLC를 추가로 만들었는데 가격이 각각 6,900원입니다(...한 편은 무료제공)
이후에 유료DLC를 모두 포함한 완전판을 스위치판 출시 당시 타 플랫폼 출시는 계획이 없다던 언급을 무시하고 스팀과 PSN에 출시합니다. 과도한 상술이라 비판받는 중이지만..한글로 즐길 수 있는 것은 스위치 오리지널 버전이 유일합니다.
뭔가...뭔가스럽습니다.
가격을 단점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69,800원. 거기에 추가로 유료 DLC 6,900원 3개... 저는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예약 구매를 하였지만 제가 봤을 땐 조만간 가격 덤핑이 꼭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격이 저렴해졌을 때 구매를 권장드립니다.
그래도 단점 보다는 장점이 많은 게임입니다.
가벼운 추리 게임을 좋아한다면, 단간론파 시리즈를 재미있게 했다면 이것도 무조건 재밌습니다.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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