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를 시작한 지 10개월여 만에 드디어 클리어를 했습니다. 그만큼 진득이 붙들고 할 정도의 흥미가 붙지 않아 한동안 방황하다가 후반부 재밌어지려고 하니 끝나는군요.
갓 오브워 최근작이나,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가 생각나는, 북유럽 신화를 모티브로 이스의 세계관에 녹여내.. 려고 한 것 같은데 전 솔직히 이질적으로 느껴지더군요. 소재 고갈 되어 인기요소를 끌어온 느낌?
이스 1 2에서 나온 리라의 소라껍데기에 관한 떡밥이라던지 아돌, 도기만 아니면 이스가 아니라 다른 IP를 같다붙여 나왔어도 전혀 위화감이 없을 것 같네요.
전투는 재미있습니다. 이스 7부터 8, 9까지 이어져 오던 3인 파티, 그리고 무기 속성에 따라 파티원을 스왑 하던 시스템에서 벗어납니다.
2인 파티가 되어 더욱 전투가 스피디하고 쾌적해졌습니다.
그리고 던전이나 트랩 등의 속성에 맞춰 아돌과 카자를 교대로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진정한 연계 및 팀플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전투 이외의 나머지 콘텐츠들이 심각한 노잼입니다.
서브퀘스트.. 함선에서 하는 각종 콘텐츠들...
죄다 트로피와 연관되어 있어서 트로피 수집하는 분들은 이 걸 억지로 다 해야 한다는 것이 막연할 수 있겠습니다.
해상전 시스템.. 아니 배만 타면 배가 난파되어 조난당하는 아돌이 배를 끌고 다녀욧!..
그 해상전이 최악으로다가 재미가 없습니다. 쟁탈전? 오우 노우 한 번 하고 이후로 다 걸렀습니다.
후반부 함선과 무기를 짱짱하게 개조하면 좀 낫지만 초반의 그 느릿느릿하고 약해 빠진 배와 무기를 끌고 싸우고 있노라니 반복되는 게임오버에 화딱지가 나더라구요.
부수 콘텐츠 싹 다 무시하고 메인만 쭉쭉 달리니 25시간에 클리어되는군요. 다 하면 4~50시간은 되지 않으려나요?
팔콤...
30년째 제가 좋아하던 회사였지만
언제까지 과거의 영광 IP로 충성도 높은 팬들에게만 매달릴 건지... 이스, 영전.. 과거 브랜디쉬, 제나두, 구루민, 쯔바이 같은 재기 넘치고 독창적이며 실험정신 도전 정신, 무엇보다 재미가 있었던.. 그 시절의 팔콤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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