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미니맵으로부터 코드를 제공받아 플레이 및 리뷰하게 된 게임은 2024년 엑셀릭스라는 업체에서 개발한 [야옹 미션]입니다.
정확히 제한된 턴 수 안에 장애물을 파괴 또는 이동해 목적지로 나아가는 퍼즐이라는 심플한 구성.
소위 블록 슬라이드 퍼즐인데 아주 새로운 형식은 아니었습니다.
박스를 특정 위치로 옮기며 나아가는 소코반 형식의 퍼즐은
2D(탑뷰) 젤다 시리즈에서 던전 공략의 아주 기본적 문법으로 등장합니다.
제 최애 게임 중 하나인 [다크세라핌]에서도 던전 탐색 시 자주 볼 수 있었죠.
아주 같지는 않지만 테일즈 오브 시리즈에도 블록을 특정 위치로 옮기는 변형된 형태의 퍼즐을 종종 만나볼 수 있습니다.
블록을 이리저리 밀면서 길을 내어 목적지로 나아간다는 점에서 보드 게임 [러시아워] 류의 게임들도 같은 맥락이라 볼 수 있겠네요.
야옹 미션은 스테이지를 나아갈수록 기믹이 추가되면서 난이도가 올라가는 형식인데요. 얼음 바닥에선 멈추지 못하고 벽에 부딪힐 때까지 블록이나 캐릭터가 직진해 나아가는데요, 이 요소를 보고 또 떠오르는 게임들이 있더군요.
여러 게임들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일명 블록 슬라이딩 퍼즐류를 잘 버무려 섞어서 외계에 갇혀 버린 고양이들을 구출한다는 미중년 톰캣의 이야기를 귀여운 일러스트와 발랄한 스토리 텔링으로 풀어나간다는 점이 타 퍼즐 게임들과의 차별화된 요소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현재 준비된 퍼즐은 80여 개의 스테이지. 지금으로선 조금 더 충분히 즐기기 위해 스테이지가 더 추가되었으면 합니다.
퍼즐 특성상 수많은 재시도를 해야 하는데 편의성이 좋아서 한 턴 되돌리기 기능이 매우 유용했습니다. 거듭 막히다가도 턴 수가 딱 맞아떨어지며 클리어될 때의 쾌감이 좋았고요.
재화를 모아서 힌트 기능을 쓸 수 있는 것도 적절한 요소인 듯싶어요.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디자인적인 부분에 있었습니다.
컷씬이나 일러스트들은 좋았는데 본 게임의 디자인은 뭔가 이도 저도 아닌 것 같아 취향에 맞지 않았습니다.
네이버 주니어나 예전의 웹게임에서 봤던 것 같은 저연령 교육용 게임이 연상되는 듯한 디자인 콘셉트말이죠.
아예 세밀하고 아름답게 디자인하거나, 아예 레트로 하게
도트 콘셉트로 가면 어땠을까 합니다.
특히나 데스노트의 저 장기짝이 떠오르는 애매한 프로포션의
캐릭터들이 무척 아쉬웠습니다. 어떤 의도의 디자인인지 궁금합니다. 좀 더 자연스러운 SD캐릭터로 가는 건 어땠을까요?
다만 사소한 아쉬운 부분일 뿐, 정가 4,500원의 가격을 생각하면 스테이지 볼륨이나 그래픽 콘셉트 요소도 충분히 납득이 될 수준입니다.
개인적인 그래픽 취향을 배재하고,
게임자체는 귀여운 고양이들과 함께 플레이 내내 즐거웠습니다.
캐주얼하게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야옹 미션]
블록 슬라이딩 퍼즐류를 즐기는 유저라면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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