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캠페인만 즐긴답니다.
뱅가드 이후로 싱글 캠페인이 너무 실망스러워서 가격대비 효율이 별로인 듯싶어 콜옵시리즈를 멀리 하고 있었지요.
게임패스에 올라온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 2023]는 캠페인이 만들기 싫었던 티를 팍팍 내면서 거의 모든 미션을 개방형 날림 미션으로 때우는 바람에 다시는 이딴 게임을 하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막상 [Call of Duty: Black Ops 6]가 출시되자 캠페인의 평이 좋더라고요. 스토리상 바로 전작인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를 너무 재미있게 하기도 했어서 결국 다시는 안 하겠다는 결심을 몇 개월 만에 번복하고 블옵 6을 시작합니다.
★멀티플레이는 배제된 캠페인의 후기글입니다.
배경은 1991년. 냉전은 종식되었지만, 여전히 세계평화에 큰 위협을 가하는 비밀의 군사조직 "판테온"이라는 단체의 음모를 쫓고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CIA에서 내부 배신자의 음모에 휘말려 변절자로 몰려 쫓겨난 "블랙 옵스 팀"의 이야기입니다.
이전작들이 군대나 특수부대 요원들의 전쟁 및 특수임무를 주로 다뤘다면 이번 작은 마치 "007 시리즈"같은 첩보 요원들의 다양하고 다채로운 미션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전진! 적 조우! 은엄폐! 빵야빵야!
식의 획일화된 전투 미션이 아니라 굉장히 다양한 장르의 미션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밀리터리 FPS물이라기보다 어드벤처 장르에 더 가까운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등등 캠페인마다 이렇게 다양한 구성으로 뭔가 콜옵시리즈 같지 않으면서도 뷔페처럼 이것저것 맛볼 수 있어서 다채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먹고 싶은 것만 고르는 건 안되기에 공포, 잠입, 플랫포머 같은 잘 못 하는 장르에서는 곤혹스럽기도 했지요.
마지막 미션 에피소드에서 이 모든 장르들을 하나로 어우러 비빔밤처럼 다 섞어 한 번에 맛볼 수 있는데
콜옵 6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정말이지 감탄이 절로 나오는 미션이었습니다. 사실 마지막 미션 하나로도 콜옵 6 다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네요.

같네요.
게임 내에서 여기저기 숨겨져 있는 자금을 모아서 각종 능력 및 장비를 강화할 수 있는 육성 요소도 있습니다. 올 업그레이드 업적도 있던데 1회 차로는 힘들듯..

주인공 이름이 "케이스"입니다. "케이스 종결"이라는 업적명이 굉장히 의미심장합니다.
열린 결말로 대미를 장식하며 후속작을 강하게 암시하는 듯하여 다음 블랙 옵스 시리즈를 기약해 봐야겠습니다.
정말 간만에 즐겁게 즐긴 콜옵 캠페인이었습니다.
저처럼 캠페인만 즐겨하거나 오랫동안 콜옵 캠페인에 실망하셨다면 이번 블랙 옵스 6은 한 번 해보시길 권장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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