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의 분노에 공감합니다.
이렇게 리마스터랍시고 낼 거면 내지 않는 게 나았을 뻔했어요.
아무리 원작이 30년 전의 도스 게임이라지만 RTS 기술의 최고점 스타크래프트 2 까지를 겪고 난 유저들에게 이렇게 개선된 점 하나 없이 게임을 고대로 내면 안 되는 거지요.
그래픽이요. 워 3, 스타 2까지 갈 것도 없고,
10년 전에 지들 게임 표절했다고 징징징 했던 중국의 [도탑전기: 영웅들의 각성] 선에서 정리됩니다. 그냥 둠처럼 도트 리마스터링을 하지 그랬니. 워크 2 리마스터 원본 도트는 괜찮더구먼.. 1도 좀 신경 써서 리마스터 좀 해주지...
미션 전에 텍스트로 브리핑은 해주는데 이것 외에는 게임 중에 일절 대사나 진행 브리핑이 없다 보니 진심 무슨 스토리로 진행이 되는 건지 하나도 이해가 안 갑니다. 스토리만 볼 요량으로 이 게임을 할 바에는 그냥 스토리 정리 글이나 유튜브를 봅시다.
"태초에 티탄이 있었다 블라블라~"부터 보는 것이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
AI 자체가 아주 등신. 그로 인해 난이도는 극악 그 자체.
유닛들은 길도 제대로 못 찾아다니고, 어택 땅은 의미가 없고 유닛을 하나하나 마이크로 컨트롤 해줘야 만이 뭔가 제대로 전투를 펼칠 수 있을 것 같지만 나의 피지컬은 그에 다다르지 못합니다.
적과 아주 바짝 마주치기 전에는 싸울 생각을 안 해서 단순 어택 땅으로는 최전열부터 차례차례 녹아내리고 뒤에는 구경만 하는 상황 매우 빈번.
좁은 길에 적 병력들이 버티고 있기라도 하면 이건 어찌 깨라는 건지 모르겠네요.
투석기 등이 있긴 한데 적보다 우리 아군이 스플래시댐에 더 터져나가는 것 같구요.
대체 재도전을 몇 번을 해야 하는지 뭔 미션 하나 깨는데 엄청난 시간과 정신력을 갉아먹습니다.
억지로 어떻게든 깨 보려다가 결국 남은 것은
There can be only one - 무적 치트키
Yours Truly -캠페인 승리 치트키
이거 두 개만 외워 갑니다. 그렇게 엔딩은 봤네요. 허헣
뭐 이렇게 최악의 부분들 까지도 하나의 개선 없이 그대로 낼 수가 있는 건가요?!
이 게임의 추억이 없으신 분들은 절대 하지 마세요.
이 게임의 추억이 있으신 분들은 그래도 하지 마세요.
.... 니들 아직 돌아오려면 멀은 것 같다.
모하임 형 복귀랑, 내부 전쟁 보고 살짝 돌아왔구나 하고 기대했었는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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