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겨울. 당시 철권과 스맥다운 전용 머신이었던 플스 2를 갖고 있던 나는 RPG게임이 너무 하고 싶었다. 액션 RPG를 좋아했던 그리고 그에 딱 걸맞은 성검전설 시리즈의 4편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구입하기 위해 대구 중앙로 지하상가의 한 게임매장을 찾아갔다. 성검전설 4 패키지를 집어 들고 천천히 훑어보는데 일본어라고 적혀있는 안내문이 그날따라 유독 마음에 걸렸다. 당시만 해도 한글화 게임이 크게 많지 않았던 시절이고 일본어 게임에 큰 거부감을 느끼지 않던 시절이라 별 개의치 않고 구매를 했을 텐데 그날은 그렇지가 않았다고... 오히려 바로 옆에 진열돼 있던 게임 하나가 유독 반짝반짝 눈에 들어오는데..... 그것이 바로 페르소나 3였다. 생전 처음 들어보는 게임인데 저 타나토스 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