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리뷰 16

페르소나3 리로디드 XBOX 2024

2006년 겨울. 당시 철권과 스맥다운 전용 머신이었던 플스 2를 갖고 있던 나는 RPG게임이 너무 하고 싶었다. 액션 RPG를 좋아했던 그리고 그에 딱 걸맞은 성검전설 시리즈의 4편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구입하기 위해 대구 중앙로 지하상가의 한 게임매장을 찾아갔다. 성검전설 4 패키지를 집어 들고 천천히 훑어보는데 일본어라고 적혀있는 안내문이 그날따라 유독 마음에 걸렸다. 당시만 해도 한글화 게임이 크게 많지 않았던 시절이고 일본어 게임에 큰 거부감을 느끼지 않던 시절이라 별 개의치 않고 구매를 했을 텐데 그날은 그렇지가 않았다고... 오히려 바로 옆에 진열돼 있던 게임 하나가 유독 반짝반짝 눈에 들어오는데..... 그것이 바로 페르소나 3였다. ​ 생전 처음 들어보는 게임인데 저 타나토스 일러..

오락실/리뷰 2024.10.31

스텔라 블레이드 PS5 2024

장점 - 미려한 그래픽과 아트워크 - 요즘 보기 힘들어진 어여쁜 여주인공과 의상들 - 아름다운 OST - 화려한 액션과 전투씬 - 흥미로운 세계관과 스토리 단점 - 평면적인 캐릭터 - 밸런스가 아쉬운 전투 (소울류? 핵 앤 슬래시?) - 너무 지루한 오픈월드 구간과 보조 임무 및 의뢰 - 멀티 세이브 없음, 무조건 적인 회차플레이 강요 매우 흥미롭게 시작했다가 중간에 짜게 식은 후 다시 고조되어 재미있게 끝낸 그런 게임입니다. 발매 전부터 이브의 외모와 섹스어필 복장들에만 많은 초점이 가있던 게임이지만 사실 그런 건 팬서비스일 뿐, 없었다 하더라도 재미 자체에는 큰 영향은 없다고 느낄 만큼 게임 완성도는 잘 뽑혔습니다. (라고 해놓고 사실 엉덩이만 보면서 이건 갓겜이야! 하고 하악 거리던 김클레 씨..)..

오락실/리뷰 2024.10.31

초탐정사건부 레인코드 NSW 2024

​ 기억을 잃은 수습 탐정 유마 코코헤드와 사신이자 조력자 역인 사시닝의 카나이구 최대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한 모험. ​ - 추리물로서의 스토리는 준수합니다. 하나 하나의 에피소드를 통해 얻은 떡밥들이 모여 클라이막스에 하나로 뭉쳐 터질 때의 카타르시스가 있습니다. ​ - 추리 난이도는 굉장히 쉬우며 레벨업을 하고 스킬 장착을 통해 난이도를 더욱 떨어트릴 수도 있습니다. 이건 라이트 유저에겐 장점이, 고도의 수수께끼를 풀고 싶어하는 코어 유저에게는 단점이 될 수 있겠네요. ​ - 그래픽 품질은 많이 아쉽습니다만 그치지 않는 비가 내리는 카나이구의 몇 구역들을 적법한 분위기로 밀도감 있게 잘 구현해 놨습니다. ​ - 제작진의 전작인 단간론파 시리즈와 스토리 접점은 전혀 없지만 시스템적으로는 굉장히 유사하기..

오락실/리뷰 2024.10.31

이스 X -노딕스- PS5 2023

플레이를 시작한 지 10개월여 만에 드디어 클리어를 했습니다. 그만큼 진득이 붙들고 할 정도의 흥미가 붙지 않아 한동안 방황하다가 후반부 재밌어지려고 하니 끝나는군요. ​ 갓 오브워 최근작이나,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가 생각나는, 북유럽 신화를 모티브로 이스의 세계관에 녹여내.. 려고 한 것 같은데 전 솔직히 이질적으로 느껴지더군요. 소재 고갈 되어 인기요소를 끌어온 느낌? ​ 이스 1 2에서 나온 리라의 소라껍데기에 관한 떡밥이라던지 아돌, 도기만 아니면 이스가 아니라 다른 IP를 같다붙여 나왔어도 전혀 위화감이 없을 것 같네요. ​ 전투는 재미있습니다. 이스 7부터 8, 9까지 이어져 오던 3인 파티, 그리고 무기 속성에 따라 파티원을 스왑 하던 시스템에서 벗어납니다. ​ 2인 파티가 되어 더욱 전투가..

오락실/리뷰 2024.10.31

갓 오브 워 1 PS2 2005

PSVITA판 [갓 오브 워 컬렉션]을 통해 [갓 오브 워]를 클리어했습니다. 참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습니다... 왜 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날 이 트로피 이후로 트로피 획득이 하나도 안 됐습니다. 아니 엔딩크레디트를 보았는데? 하다 못해 하데스 킬 트로피나 게임 클리어 트로피는 줘야 하는 거 아니오? 비타양반?? 2005년 게임임에도 핵 앤 슬래시의 화려한 전투는 지금 해도 재밌었습니다. 신에게 배신당하고 신들에게 복수를 한다는 나름 당시로서는 흥미로웠을 스토리에, 개차반 같던 시절의 크레토스 형의 시원시원한 체인블레이드 사지분해쇼들은 쾌감액션이란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했습니다. 군데군데 등장하는 퍼즐들도 적당한 난이도에 푸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일단 갓 오브 워 컬렉션이 한글화가 안되어있다는 최대최악..

오락실/리뷰 2024.10.30

젤다의 전설 : 지혜의 투영 2024 NSW

[젤다의 전설 신들의 트라이포스 2] 이후로 무려 11년 만의 2D젤다의 신작. 얼마나 오매불망 기다렸나 모릅니다.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 (2019)]은 리메이크 작이라 논외) 뜬금없이 전통의 주인공 링크 대신 젤다를 전면에 주인공으로 내세웠다기에.. 혹시 이거도?? 하는 우려가 솔직히 있었습니다만 역시나 쓸데없는 생각임을 깨닫는 데에는 오래 걸리지 않았답니다. 전통적인 2D젤다 시리즈의 요소들을 대부분 가져가면서도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등의 요소를 많이 섞은 것이 눈에 뜨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역시 "자유도" 2D젤다라 하면 거의 일자식 진행방식으로 길을 찾아 던전 공략 ➡️ 특수아이템획득 ➡️ 보스 공략 및 못 가던 길 개척 ➡️ 다음 던전 진입 ➡️ 이 반복되는 구조로..

오락실/리뷰 2024.10.29